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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돌연 폐업 '알렛츠' 조사 착수…'제2의 티메프' 되나

쇼핑몰 알렛츠, 지난 16일 돌연 폐업

피해자들 고소장 접수 이어지고 있어

박 대표, 유동성 확보 정황 속속 드러나





갑작스럽게 영업 종료를 공지한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알렛츠를 운영하고 있는 박성혜 인터스텔라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알렛츠의 미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고소장이 10여건 접수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알렛츠는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한 바 있다.

현재 상품 주문 후 배송 중단을 통보받는 등 피해를 입은 알렛츠 소비자들이 개설한 오픈 채팅방은 6개이며 1000명이 넘는 피해자들이 가입했다. 피해자들이 집단 고소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한편, 박 대표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근저당권이 최근 설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주택을 담보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해당 주택의 부동산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지난 8일과 9일 각각 10억 원, 6억 380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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