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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 환자 절반이 '코로나'라는데…이재갑 "백신 수급도 어려운 상황"

연합뉴스




감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9일 전파를 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나와 "현재 호흡기 증상으로 외래 내원하는 분의 40~50%는 코로나19로 확인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땐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을 두고 "(과거) 팬데믹 시기의 상황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보다는 환자 수가 많이 늘고 있다"며 "전 연령대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중인데, 65세 이상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율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는 부분은 우려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맞은 지 오래됐을수록 (감염 시) 증상이 심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입원 확률도 올라가는 게 맞다"고 전했다.



문제는 현재 코로나 백신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이 교수는 과거 패턴에 기반해 10월까지 지금의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앞으로 1, 2개월가량 백신 공백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작년 것밖에 남아있지 않아 지금은 접종이 쉽지 않다"고 했다. 지난해 공급된 백신으론 현재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올해 10월부터 독감 예방 접종 시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동시에 시작된다"고 전했다. 10월 공급될 백신은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를 위한 제품이다.

이 교수는 고위험군에 독감 접종 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같이 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일반인들도 백신을 접종하면 고연령 가족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며 10월 새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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