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욱이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에서 3년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임채욱은 21일 전북 군산CC 부안·남원 코스(파72)에서 열린 챌린지 투어 13회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로 8타를 줄여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그는 공동 2위 그룹 정유준, 최장호, 백주엽, 박도형, 피승현(이상 11언더파 133타)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번 우승으로 임채욱은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6위로 올라섰다. 만약 남은 대회에서 10위 이내에 들면 2025년 정규투어에 입성할 수 있다. 경기 후 그는 “3년 만에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며 “2021년에도 우승을 했지만 꾸준한 성적을 내지 못해 KPGA 투어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번 시즌 아직 7개 대회가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해 내년에는 KPGA 투어에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2021년부터 KPGA 챌린지투어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임채욱은 2021년 KPGA 챌린지투어 19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약 3년 만에 KPGA 챌린지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최종일에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8위로 출발해 대역전극을 쓰면서 자신감도 붙은 모습이다. 그는 “선두와 타수차가 많이 나는 상태로 오늘 경기에 나섰는데 최근에 샷이 잡히고 공이 똑바로 가기 시작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위는 4만 4510포인트를 쌓은 정선일이다. 정선일은 4796만 6081원의 상금을 벌어들여 상금순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는 같은 장소에서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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