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UFS)’를 계기로 19~23일 닷새간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한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공군은 21일 ‘다영역 임무 수행을 위한 24시간 실비행 훈련’을 19일부터 23일까지 벌이고 있다며 훈련에는 한국 공군 제11, 제16, 제20 전투비행단의 F-15K, FA-50, KF-16과 미 공군 제8, 제51 전투비행단 F-16, A-10 등 총 200여 기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한미 공군은 닷새 동안 120시간 연속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000여 회 소티(출격 횟수)를 시행해 전시 작전 수행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공군은 “과거 한미 공군 각 1개 비행단이 24시간 비행 훈련을 한 바 있지만, 다수 비행단이 동시에 24시간 비행 훈련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공군은 미리 계획된 전시 항공 임무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해상과 지상 등 다영역에서 항공작전 수행 능력을 검증한다. 훈련 중 가상 적기가 투입되며 적 항공기 침투 및 순항미사일 발사 등 상황을 가정해 실전성을 끌어올린다. 훈련과 작전이 함께 진행되기도 한다. 방어제공 훈련 도중 초계 임무로 전환하는 식이다.
지상의 비행단은 대량 탄약 조립, 최대 무장 장착, 긴급 귀환 및 재출동 등 공중작전 지원을 위한 야외 기동훈련(FTX)을 병행한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은 “작전계획의 완전성을 제고하는 한편 전시 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가 원하는 작전으로 승리할 수 있는 군사 대비 태세를 갖춰 힘에 의한 평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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