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이 베드민턴협회의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비판을 쏟아낸 가운데, 협회가 구성한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체육계에 따르면, 안세영 측은 협회 진상조사위원회가 제안한 날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계에서는 안세영이 문화체육관광부 진상 조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협회 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세영은 전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논란이 된 대표팀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안세영은 올림픽 금메달을 딴 직후 대표팀 운영 및 선수 보호 시스템과 관련한 문제점을 제기한 바 있다. 협회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16일 1차 회의를 진행했다. 김학균 배드민턴대표팀 감독과 이경원, 성지현 코치가 출석해 대표팀 운영 시스템에 대해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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