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시민 오인숙씨가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10㎏짜리 쌀 1000포를 시에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기부자의 뜻에 존중해 별도의 기부물품 전달식을 개최하지는 않았다. 오씨는 다만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서 소외된 이웃들이 외로움보다는 희망을 느꼈으면 좋겠다”며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시는 전했다.
기탁한 쌀은 관내 저소득 소외계층 310가구와 경로당, 아동양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2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도 큰 손길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기부 물품, 기부자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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