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K-컬처밸리 공공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 등 총 37조 1077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경기도의회에 제출했다.
이희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제1회 추경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본 예산 36조 1210억 원에서 9867억 원이 증액된 규모다.
경기도는 법적・의무적 경비 편성, 민생회복 촉진, 도민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경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추경예산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K-컬처밸리 공공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토지매입비 반환금 1524억 원 눈에 띈다. 이 금액은 경기도가 당초 개발을 맡았다가 지난 7월 계약해지된 민간사업자 CJ라이브시티 측에 2016년 4만1709㎡ 규모의 부지를 공급하면서 받은 1320억 원(계약금 포함)에 시가 보유하면서 붙은 금융 이자를 더한 것이다.
경기도는 이번 추경에서 법적・의무적 경비로 시·군 조정교부금 2023 회계연도 정산분 1446억 원 등 2240억 원을 편성됐다. 민생회복을 위해서는 취약계층, 소상공인 지원 등에 2612억 원이 편성됐다. 주요 항목은 △기존주택 임대・행복주택 건설 1355억 원 △청년월세 한시 지원 150억 원 △주거급여 259억 원 △노인장기요양 시설・재가 급여 208억 원 △장애인 급여 및 활동지원 177억원 △지역화폐 발행 339억 원 등이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도민 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2175억 원도 반영했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51억 원 △경기도서관 건립・통합 디자인 및 가구 제작 71억 원 △유・초・중・고등학교 급식비 지원 199억 원 △THE 경기패스 313억 원 등이 주된 내용이다.
한편 이번 추경은 9월 2일부터 9월 13일까지 열리는 경기도의회 제377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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