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림동에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엄 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엄씨는 이달 14일 오후 2시 10분께 관악구 신림동 당곡사거리의 한 건물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20대 여성 B씨의 복부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엄씨는 범행 전날(13일) 자신의 지갑이 없어진 문제를 두고 B씨와 다툼이 있었으며 이날도 재차 피해자를 찾아가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엄씨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서면서 '살해 목적으로 피해자를 다시 찾아간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했다. 법원은 같은 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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