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22주 연속 상승했지만 전주 대비 상승 폭은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8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은 전주 0.32%에서 0.04% 포인트 감소했다.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공급확대 대책 이후 2주 만에 상승 폭이 둔화 됐으나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0.28%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7월을 제외하면 201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와 관련 한국부동산원은 “서초구, 강남구를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마포구, 용산구 등 강북권 소재 인기 단지는 매도 희망가격 상승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다소 존재하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 내 25개 구 중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되거나 유지된 곳은 △서초구(0.57%→0.59%) △강서구(0.17%→0.21%) △강북구(0.19%→0.19%) 3곳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서초구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한강변 선호단지 위주로 올라 전주 대비 0.59% 상승했다. 이어 성동구(0.57%)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48%)는 신천·잠실동 위주로, 강남구(0.39%)는 개포·압구정동 위주로 올라 뒤를 이었다.
경기도도 과천시(0.43%), 성남 분당구(0.29%) 등이 크게 올라 전주 대비 0.11% 상승했고 인천도 청라 신도시가 있는 서구가 0.31%, 동구가 0.23% 상승 해 전주 대비 0.15% 올랐다. 이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다만 수도권 가격 상승 폭도 전주 0.18% 대비 0.01% 포인트 감소했따.
지방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감소했지만 하락 폭이 전주 0.02%에서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셋값 상승 폭이 커지면서 전국 기준 전셋값 상승 폭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8%로 다소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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