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영업 종료를 공지한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 대표가 출국 금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시 온라인 쇼핑몰 발 대규모 대금정산 지연이 발생하면서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비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알렛츠를 운영하고 있는 박성혜 인터스텔라 대표를 지난 19일 출국금지 조치했다. 박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알렛츠의 미정산·환불 지연으로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고소장을 다수 접수하고 박 대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6일 알렛츠는 홈페이지에 ‘부득이한 경영상 사정으로 8월 31일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지한 바 있다.
현재 상품 주문 후 배송 중단을 통보받는 등 피해를 입은 알렛츠 소비자들과 판매자들이 집단 소송을 논의하는 등 SNS 단체방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다.
한편, 박 대표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근저당권이 최근 설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짐에 따라 주택을 담보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해당 주택의 부동산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지난 8일과 9일 각각 10억 원, 6억 3800만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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