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태평양(대표 변호사 이준기)은 23일 성 김 글로벌미래전략센터장(고문)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George F. Kennan Award for Distinguished Public Service)'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조지 F. 케넌상은 미국의 외교 정책 등 국익 향상에 공헌을 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성 김 대사는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커리어를 쌓아왔다"며 "성공적인 외교활동을 통해 미국 외교정책과 국익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기 위해 이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미국 정부·학계·재계 전문가들이 미국의 외교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당적으로 참여하는 싱크탱크다. 시상식은 10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성 김 고문은 주한 미국대사에 이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대사를 역임하는 등 한국계 최초로 3개국 대사를 지냈다.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및 6자회담 수석대표 등을 역임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3월에는 한미우호협회로부터 ‘2024년 이민자 영웅상'을 받아 미주 한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1월 법무법인 태평양에 합류해 글로벌미래전략센터를 이끌면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규제 및 분쟁에 대해 대응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의 조지 F. 케넌상은 미국의 전설적인 외교관인 조지 F. 케넌(George F. Kennan)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존 헌츠먼 주 중국·주러시아 미국대사 등 세계적인 명망가들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엔 성 김 고문과 함께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 존 피릭 포드햄대학교 로스쿨 교수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고문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를 넘어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이 이룬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