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은 외압 비판에 "독립성 존중해 '아쉽다' 표현"

대통령실이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독립성 침해’ 비판에 대해 “한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며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은) 외려 한은이 독립성이 있다는 방증”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금통위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게 전제”라며 “한은이 독립성이 있으니까,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온 뒤 대통령실이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린 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내수 진작 측면에서 보면 아쉬움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실이 한은의 독립성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다음 주 물가안정과 내수진작을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그 차원에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