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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도’의 시작, 아쉬움을 남긴 결과 - KGM 액티언[별별시승]

더욱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세련된 패키징 담아

1.5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경쾌한 움직임 구현

승차감 및 노면 대응 능력은 내심 아쉬운 모습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KGM가 평택에 위치한 본사 디자인센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데이(Transformation Day)를 개최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활력을 더하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 ‘액티언(Actyon)’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데뷔한 액티언은 과거 ‘쿠페형 SUV’의 시초라 할 수 있었지만, 시장에서의 실적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던 과거의 액티언의 이름을 가져오면서도 ‘최신의 감성’과 디자인 및 개발 기조 등을 담아냈다. 더불어 KGM 브랜드 출범 이후 첫 신차라는 부분에서도 큰 의미를 품고 있다.

KGM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존재, 액티언은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다부진 감성이 돋보이는 액티언

KGM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액티언은 ‘세그먼트 사이’에 위치한 포지셔닝으로 시선을 끈다. 실제 4,740mm의 전장이나 각각 1,910mm와 1,680mm의 전폭과 전고 등이 이를 증명한다. 다만 휠베이스는 2,680mm로 체급 대비 다소 짧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차량의 전체적인 형태와 디자인 구성은 KGM의 선봉과 같은 ‘토레스’와 닮은 모습이다. 다부진 감성의 전면 디자인은 물론이고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감성적인 공통점’이 상당한 편이다. 다만 액티언은 루프 라인을 조금 더 날렵하게 다듬은 구성으로 보다 세련된 감성의 ‘쿠페형 SUV’에 가까운 차량으로 개발됐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눈길을 끄는 부분으로는 역시 전면 디자인의 디테일에 있다. 마치 전기차를 닮은 듯한 헤드라이트, 그리고 건곤감리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라이팅 등이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이외에도 다부진 감성의 보닛 구성 및 디테일, 그리고 견고한 바디킷 등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어지는 측면 역시 ‘토레스’와의 유사성을 드러낸다. 그러나 조금 더 긴전장, 그리고 다부진 감성보다는 ‘세련된 스타일’을 통해 조금 더 도시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차체의 구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길게 이어진 루프 및 차체 하부의 디테일, 그리고 세련된 스타일의 20인치 휠 등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여기에 후면 디자인은 액티언이 주 무대가 도심 속의 도로라는 것을 선명히 드러낸다. 차체 손상 방지에 집중한 스타일이라기 보다는 ‘세련된 감성’을 강조한 바디킷, 그리고 가로로 길게 이어진 리어 램프 및 액티언 레터링 등이 도시적인 차량의 성격을 한층 더하는 모습이다.

다만 차량의 전체적인 구성을 보았을 대에는 ‘날렵한 스타일’을 강조한 차량이라 할 수 있지만 루프 라인 및 차량의 전체적인 실루엣이 ‘쿠페형 SUV’라고 말하기엔 내심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이러한 구성은 실내 공간 및 적재 공간 확보에서 분명한 이득을 제공해 ‘차량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간결하게 다듬어진 공간

액티언의 실내 공간 역시 토레스와의 유사성이 드러난다. 깔끔하게, 그리고 낮게 다듬어진 대시보드와 가로로 긴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한다. 여기에 2-스포크 스티어링 휠, 깔끔하게 다듬어진 도어 패널 및 시트 등이 ‘공간의 완성도’를 한껏 끌어 올린다.

절대적인 공간 구성 소재들이 우수한 질감을 제시하는 건 아니지만 색상이나 질감, 표면 처리의 대비 등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디지털 클러스터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기본기가 우수해 ‘차량의 만족감’을 끌어 올린다. 여기에 각 기능의 사용성 등에서도 준수한 모습이다.

일부 소재의 연출, 기능의 구성 등에 있어서 내심 아쉬운 부분도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패키징의 영역에서 큰 ‘문제점’은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파노라마 선루프’의 부재는 일부 선택의 아쉬움을 자아낸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여기에 실내 공간의 여유 역시 충분한 모습이다. 1열 공간의 경우 나쁘지 않은 크기의 시트, 쿠션감, 그리고 마감 및 연출 등에서 준수한 모습을 주며 ‘차량의 가치’를 한껏 높인다. 다만 엉덩이 시트의 절대적인 길이가 다소 짧은 점은 내심 아쉽게 느껴졌다.

2열 공간 역시 준수하다. 휠베이스가 긴 편은 아니지만 레그룸도 준수한 편이며, 시트의 구성이나 크기 등에서 ‘포용력’이 좋은 편이다. 이외에도 개방감, 채광량, 그리고 수납 공간 등 다양한 부분에서도 준수해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적재 공간 역시 충분하다. 제원에 따르면 트렁크 게이트 안쪽에는 668L의 공간이 마련되어 일상적인 상황에 능숙히 대응한다. 여기에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최대 1,568L까지 공간이 확보되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및 레저, 아웃도어 활동에서 제 몫을 다한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1.5 터보 엔진이 이끄는 액티언

액티언의 보닛 아래에는 최근 KGM이 주력 파워트레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170마력과 28.6kg.m의 토크를 내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e-XGDi150T)은 아이신 사의 6단 자동 변속기를 거쳐 전륜구동의 레이아웃, 혹은 4WD 레이아웃과 조합되어 주행 전반의 쾌적함, 그리고 안정감을 자아낸다.



시승 차량의 경우에는 전륜구동 사양으로 전체적인 주행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공인 연비는 20인치 휠, 타이어 기준 11.0km/L(복합)이며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10.0km/L, 12.5km/L다.

KGM 액티언


우수한 패키징, 아쉬운 주행의 액티언

액티언의 전체적인 패키징, 그리고 외형 및 실내 공간의 구성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토레스와의 유사성이 돋보이는 실내 공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더불어 넉넉한 공간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주행 시작 전, 만족감을 더하는 부분도 있었다. 먼저 정숙성 부분에서 인상적인 모습이다. 실제 엔진에서 발생되는 소음과 진동을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었고, 외부의 소음도 능숙히 억제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스티어링 휠 중앙 부분에 큼직한 KGM은 상용차 브랜드인 MAN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액티언의 체격, 그리고 시장의 경쟁자 등을 고려한다면 1.5L 터보 엔진의 구성, 그리고 엔진이 내는 170마력의 성능은 그리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엑셀러레이터 페달에 대한 엔진 반응이 무척 기민한 편이라 체감되는 발진 가속 성능 및 추월 가속 등은 꽤나 준수한 모습이라 ‘차량의 움직임’에 큰 불편함은 없다.

여기에 이전의 KGM 차량에서 느껴진, 1.5L 터보 엔진의 질감 및 정숙성 부분에서도 한층 발전된 모습이다. 페달을 통해 전해지는 진동이나 실내 공간에 퍼지는 소음 등도 무척 능숙히 억제된 모습이라 ‘주행의 품질’이 상당히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부분은 분명한 ‘발전된 모습’이라 해도 무방했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액티언에 장착된 6단 자동 변속기는 기본적인 변속 속도나 전체적인 주행 조율 능력은 나쁘지 않고, 패들 시프트로 수동 조작의 여지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는 내심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액티브 사운드 기능은 운전자에 따라 ‘스트레스’ 요인이 될 우려가 있다. 실제 연출되는 사운드의 질감, 볼륨은 꽤나 매력적인 편이지만 일부 운전자, 탑승자에게는 ‘과도한 공명음’처럼 느껴질 우려가 있다.

KGM 액티언


액티언의 거동은 당초 생각한 것보다 ‘경쾌함’에 집중한 모습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쾌함이 다소 강조된 모습이라 일부 운전자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우려가 있을 것 같았다.

실제 스티어링 휠을 쥐고 조작을 해보면 작지 않은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소형차처럼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때때로 ‘즐거움’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수 있고, 운전자에게 있어 액티언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그러나 ‘승차감’이라는 기준으로 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SUV라는 특성 상 일반적인 승용차량 대비 지상고가 높은데, 주행 전반에 걸쳐 이러한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노면에 대한 ‘포용력’이 부족한 모습이 연이어 펼쳐진다.

실제 짧게 치고 들어오는 충격, 혹은 연이어 발생되는 자잘한 충격을 온전히 대응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모습이 꽤나 발생됐다. 비교적 1열 승차감은 괜찮지만 2열 탑승자의 경우에는 꽤나 혼란스러울 정도라 우려가 되었다.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그러나 강점은 있다. 실제 속도를 높여 달리게 되면 ‘가벼운 질감’으로 인한 불안감은 느껴지지만 전체적인 거동, 그리고 조작감 등이 꽤나 세련되게 피어나 ‘차량의 만족감’을 새롭게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각종 편의사양, 주행 안전 기술 또한 매력을 더한다.

그리고 시승을 마친 후 액티언에 장착된 타이어를 보며 또다른 생각이 들었다. 일반 승용 차량의 타이어로는 상당히 고가의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두 번째 타이어’ 선택에 따라 차량의 만족감이 크게 변할 우려가 있을 것 같았다.

좋은점: 다부진 감성과 우수한 패키징, 뛰어난 가격 경쟁력

아쉬운점: 주행에서 드러나는 아쉬운 움직임

KGM 액티언. 김학수 기자


선택지 확장의 존재, KGM 액티언

결론부터 말하자면 ‘액티언’이라는 차량은 탁월하고, 뛰어난 매력으로 무장한 차량이라고 하기엔 내심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차량의 기본적인 패키징은 물론이고 전체적인 기능을 기반으로 한 ‘차량의 활용성’ 부분에서는 분명한 경쟁력, 선택의 이유를 갖고 있다. 그렇기에 고객들에게는 ‘새로운 선택지의 등장’이라는 성과를 마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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