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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의상 입고 영업한 슈퍼마켓 女주인 결국…문 닫게 된 사연은?

SCMP 캡처




중국에서 한 여성 슈퍼마켓 주인이 노출이 심한 옷차림으로 영업하다가 폐업에 이르게 된 사연이 알려졌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의 한 소형 슈퍼마켓 주인이 도발적인 의상으로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탔다가 주변의 민원으로 가게 문을 닫았다.

현지 매체 레드스타뉴스는 몸에 착 달라붙는 드레스를 입은 이 여성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이달 초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퍼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녀가 카운터 위로 몸을 숙여 남성 고객 앞에서 가슴 골을 드러내는 모습이 보인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그녀의 옷차림이 부적절하다며 지역 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쟁 업체로 추정되는 한 신고자는 “그녀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슴이 파이고 몸에 꼭 맞는 드레스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역 당국 관계자는 “그녀는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자유가 있다”며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도 현장을 방문했지만 불법 행위가 없다고 판단해 그냥 돌아갔다.

여성은 이에 따라 덜 선정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옷으로 갈아입었지만 여전히 많은 고객이 몰렸다. 대부분 남성들이었고, 그녀와 대화를 나누길 원했다.

결국 그녀는 지난 8월 17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와 나를 괴롭힌다. 한 남자는 심지어 나를 때려 피가 났다”며 온라인 유명세에 따른 나쁜 경험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결국 며칠 후 가게 문을 닫고 매각한다는 안내문을 붙였다. 개업한 지 3개월도 못채운 채 폐업한 것이다.

이 사연은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공공장소에서 노출이 문제라면 수영장도 포르노 혐의로 폐쇄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주장한 반면 다른 누리꾼은 “공공장소에서 도발적인 옷차림은 부적절하다. 공공질서와 도덕성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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