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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하다 ‘계엄령 빌드업’ 꺼낸 김민석, 근거는…"상황따라"

연일 계엄준비 주장…“상황 따라 말씀드리겠다”

반국가세력 암약 尹발언에 "구체적 근거 대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표의 원픽으로 더불어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에 당선된 김민석 의원이 “계엄령 빌드업”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23일에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계엄령에)어떤 근거를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 “지난 총선 당시 국정원의 정치 공작에 대해 경고했고, 최근 정보사 기밀 유출에 대해서도 정보를 입수해 문제제기를 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적정 단계에서 경고를 하고, 대비하고 무산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의심할 수 있는 증거들을 갖고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대통령이 며칠 전에 반국가세력이 암약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면 반국가세력이 이렇게 암약하고 있다면 잡아야지 뭐 하고 있느냐"며 "구체적인 근거를 대지 못하면 대통령부터 사퇴하라고 하고 저한테 오라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한 것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더 말씀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을 문제 삼으며 “국방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와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는 것이 근거 있는 확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국면에 대비한 계엄령 빌드업 불장난을 포기하기 바란다”며 “계엄령 준비 시도를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느닷없는 계엄령 빌드업 발언을 내놨다.

이 같은 계엄령 발언에 대해 여당에선 반발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막말이고 망언”이라며 “안보 사안까지도 정쟁으로 끌고 가겠다는 궤변”이라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반국가세력들이 암약한다’는 윤 대통령 발언은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관련해 당부하며 나온 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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