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최고 클래스, 슈퍼 6000 클래스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기대감을 받았던 원 레이싱의 최광빈이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6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결승 레이스에 참가한 최광빈은 경기 초반의 아쉬움 속에서도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최광빈은 올 시즌 상반기에도 좋은 주행을 펼쳤지만 결승 레이스 중 사고 등의 여러 문제로 인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올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에서 1위에 올라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결승 레이스의 시작은 최광빈과 원 레이싱에게 좋지 않았다. 실제 두 번째 그리드였지만 스타트가 늦어 정의철(서한 GP)와 김동은(오네 레이싱)에게 순위를 내주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광빈의 레이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최광빈은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붙였고, 경기 초반 선두로 달리던 이정우(오네 레이싱)과 정의철이 리타이어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경기 초반의 혼전이 지난 순간, 슈퍼 6000 클래스의 선두는 최광빈이었고 그 뒤를 김동은이 추격했다. 그 뒤로는 핸디캡 웨이트를 얹은 장현진(서한 GP)와 오한솔(오네 레이싱)이 이름을 올렸다.
예선부터 좋은 페이스를 선보였고, 또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끄는 상황이었던 만큼 최광빈은 자신의 페이스대로 주행을 이어갔고, 김동은은 레이스카의 데미지가 있던 만큼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했다.
경기 중반을 지나며 김동은이 최광빈과의 간격을 좁이는 모습이 있었지만 백마커와의 엉키며 간격이 다시 벌어졌다. 결국 최광빈은 24랩을 39분 59초 37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
이어 김동은이 8초 987의 차이로 2위에 오르며 슈퍼 6000 클래스 복귀 시즌 첫 포디엄, 그리고 2019년 이후 '나이트 레이스 포디엄 피니시'를 달성했다. 3위는 견고한 레이스를 펼친 장현진의 몫이었다.
포디엄 정상에 오른 최광빈은 "상반기 아쉬운 상황이 이어져 심적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나를 믿어준 팀과 좋은 타이어를 준비해준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늘 포디엄 정상에 올랐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세 경기에서도 최대한 많이 포디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팀과 후원사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핸디캡 웨이트 상황에서도 견고한 주행으로 3위에 오른 장현진은 시리즈 포인트 부분에서 선두의 자리를 확실히 다지며 2024년, 슈퍼 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올 시즌 나이트 레이스 일정을 마친 슈퍼레이스는 전라남도 영암 KIC(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으로 자리를 옮긴다. 7라운드는 오는 10월 13일, 전남 GT와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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