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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모로코 법인 신설…서아프리카 공략 고삐

마그레브 3국 등 서아프리카 공략

물류 이동 용이하고 잠재력 높아

2년간 전 세계 6개 판매법인 신설

한국앤컴퍼니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사진 제공=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모로코에 판매 법인을 신설하고 서아프리카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타이어가 서아프리카의 ‘자동차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는 모로코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고 모로코·알제리·튀지니 등 마그레브 3개국을 포함한 서아프리카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적·정치적 안정성이 있는 곳”이라며 “모로코 판매 법인을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신규 거래선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로코는 지리적으로 유럽과 매우 밀접해 물류 이동이 비교적 용이한 지역이다. 르노와 푸조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등 자동차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어 미래 타이어 수요 역시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비교적 우수한 항만 인프라와 높아지고 있는 아프리카의 자동차 보유율도 유리한 요소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 6곳의 판매 법인을 잇따라 신설하는 등 판매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칠레 산티아고와 이집트 카이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시작으로 올해 6월 크로아티아에도 판매 법인을 세웠다. 지난해 11월에는 헝가리 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하면서 2027년까지 트럭·버스용 타이어 연간 생산량을 80만 개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2% 늘어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 타이어와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판매가 늘어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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