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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대교, 정비계획 심의 통과…49층으로 재건축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

준주거지역 종상향…용적률 469%

재가노인복지시설 공공기여 예정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지어진 지 50여 년 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최고 49층, 910여 가구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서울시의 재건축 지원 정책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 단지로 선정된 지 약 1년 만에 정비계획이 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정비구역 지정을 눈앞에 뒀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변경과 여의도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 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교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576가구 아파트로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인근의 여의도 아파트지구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결정으로 대교아파트는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469%의 용적률을 적용 받을 수 있게 됐다. 최고 49층, 912가구(공공주택 144가구 포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대교아파트의 정비계획이 시 심의를 통과한 것은 올해 1월 조합 설립 후 약 7개월, 지난해 9월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기 시작한 지 약 11개월 만이다. 시 측 전문가의 자문과 입안 절차를 병행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계획 수립 기간을 단축했다.



대교아파트 정비계획은 주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복지시설을 들인 것이 특징이다. 단지 가운데를 관통하는 공공보행통로와 공공체육시설을 계획했다. 특히 한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아직까지 기피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재가노인복지시설(데이케어센터·방문요양서비스 등)을 공공기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교의 재가노인복지시설 공공기여는 시와 영등포구, 조합 간 원만한 합의로 정비계획 결정의 선례를 마련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조합은 정비계획 고시 후 건축·교통·교육심의 등을 통합해 진행하는 통합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연내 시공사 선정,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인가가 목표다.

한편 시 도시계획위 수권분과 소위원회는 23일 양천구 신월7동 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과 은평구 불광동 600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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