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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女골프 ‘상금 10억 돌파’ 아무도 없었다…최고 상금 대회 끝나자 상금랭킹 요동

한화클래식 박지영 우승

상금 랭킹 1위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클래식에 걸린 최고 우승 상금 3억 600만원의 주인공은 박지영이었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GC(파72)에서 끝난 한화클래식 최종일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시즌 3승을 거둔 박지영은 상금랭킹 2위(9억 5610만원)로 올라섰다.

박지영이 우승하면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0억 원 돌파가 가능했던 선수는 이번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1~3위에 올랐던 박현경, 윤이나, 이예원였다.

상금 랭킹 2위 박지영. 사진 제공=KLPGA


특히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질주했던 이예원이 이날 가장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5오버파 77타를 친 이예원은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단독 6위에 머물렀다. 상금 5950만원을 더한 이예원의 상금 순위는 3위에서 4위(7억 8264만원)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날 1타를 잃은 박현경은 공동 7위(4언더파 284타) 상금 3130만원을 챙기고 시즌 상금을 9억 5985만원으로 늘렸다. 여전히 상금랭킹 선두이면서 이제 10억 원 돌파까지는 4000여만원을 남겼다.

최고 상금 대회가 끝나면서 상금랭킹도 요동쳤다.

상금 랭킹 3위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이날 2타를 줄이고 단독 2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한 황유민은 준우승 상금 1억 8700만원을 챙기고 상금 랭킹 3위(8억 477만원)로 올라섰다.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 공동 2위 상금 9500만원까지 더하면 2주 동안 무려 2억 8200만원을 챙겼다.

상금 5위가 지난주 3위였던 윤이나다. 3라운드 첫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면서 발목 잡힌 윤이나는 이날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19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상금 1617만원을 더한 윤이나의 시즌 상금은 7억 7760만원이다.

상금 랭킹 4위 이예원. 사진 제공=KLPGA


이날 2타를 잃었지만 공동 3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한 이가영은 9633만원을 챙겨 상금 랭킹 9위(4억 6340만원)로 올라섰다. 첫 상금 톱10 진입이다.

올해 상금 5억 원 이상을 챙긴 선수는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 이예원, 윤이나 외에 6위 노승희(6억 4928만원), 7위 전예성(5억 5978만원), 8위 배소현(5억 3371만원)까지 8명이다.

이번 대회 결과로 가장 상금 순위 상승이 두드러진 선수는 나란히 공동 7위(4언더파 284타)에 오른 임희정과 안송이다.

상금 랭킹 5위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상금 3130만원을 챙긴 임희정과 안송이는 각각 상금 랭킹 51위(1억 2493만원)과 53위(1억 2455만원)에 올라 내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는 상금 60위 안으로 들어왔다.

KLPGA 투어는 30일 써닝포인트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21번째 대회인 KG 레이디스 오픈으로 이어진다. 총상금 8억 원이 걸린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억 4400만원이다. 다음 주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가 가능한 선수는 박현경과 박지영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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