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 소재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환자와 의료진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께 광명시 철산동의 한 종합병원 9층 규모 본관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20분 만인 오후 7시9분께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병원 화재인 만큼 다수의 인명피해를 우려해 오후 6시58분께 ‘선제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3대와 83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선제적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5~9층 입원실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 110여 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초기 진화로 연기가 상층부로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2층에 위치한 외래진료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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