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에 기상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열대야가 발생했다.
2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6.2도, 서귀포(남부) 25.4도, 성산(동부) 25.1도, 고산(서부) 25.3도 등 제주 전역이 25도를 웃돌며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51일, 서귀포 44일, 성산 42일, 고산 37일 등이다.
특히 제주(북부) 지점 열대야 일수는 1923년 이 지점에서 기상청 관측을 시작한 이래 2022년(56일) 다음으로 많은 역대 두번째 기록이다. 전체 일수뿐만 아니라 ‘연속 일수’로도 역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북부) 지점은 지난달 15일 이후 42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열대야가 계속되며 2013년(44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연속 기록이다.
기상청은 이날도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기온이 31도 내외,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또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