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다음 달 2일 22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 개회와 동시에 추진했던 22대 국회 개원식은 끝내 불발됐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정기국회 개회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2대 국회가 개원한지 석달이 넘었지만 개원식은 여야간 공방 끝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박 원내수석은 “민주당은 개원식을 하자는 입장이 있었는데 여당의 여러 사정이 있었기 때문에 개회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987년 개헌 이후 국회가 개원식을 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9월 4일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5일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이어 9일부터 12일까지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정기국회 중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9월 26일 열고, 22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는 10월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여야는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28일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등의 재표결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박 원내수석은 “법안 상정 관련 부분은 배 원내수석과 내일(27일) 오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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