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더 앨리 챌린지(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다승에 도전했던 ‘탱크’ 최경주(54)가 준우승에 만족했다.
2라운드까지 3타 차 공동 2위였던 최경주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워릭 힐스 골프&컨트리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17언더파로 우승한 스튜어트 싱크(미국)에게 4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0년부터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 무대에 뛰어든 최경주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은 19개 대회에서 톱5에 다섯 차례 들며 상금 5위(149만 6427달러)를 달리고 있다. 이번 준우승은 올해 처음이자 PGA 투어 챔피언스 다섯 번째다. 2021년 스탠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고 2022년에는 호그 클래식과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도 준우승했다.
우승자 싱크는 지난해 챔피언스에 합류했지만 주로 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다. 이번이 챔피언스 첫 우승이다. 이날 이글 1개를 포함해 8타를 줄인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최경주에게 1타 뒤진 3위(12언더파)에 올랐다. 위어는 다음 달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단장이다. 양용은은 공동 26위(5언더파), 위창수는 공동 47위(1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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