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여름철 말라리아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말라리아 예방 수칙의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7일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고, 말라리아 유행 지역을 여행한 구민들이 돌아오면서 말라리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구는 말라리아 감염 예방과 치료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인체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주요 증상은 48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오한, 고열, 발한이며 두통, 설사,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치명률은 높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된다.
오한, 발열, 두통, 설사 등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있는 주민은 보건소, 지역 내 25개 병·의원에서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신속진단검사는 혈액을 채취한 후 약 3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양성 판정 시 현미경 검사 또는 유전자 검출검사(PCR)를 추가로 시행한다.
말라리아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야간활동 자제 △밝고 긴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취침 시 방충망(모기장) 활용 등을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구는 말라리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수칙 준수를 권장하는 등 홍보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일 등촌역, 화곡역 인근에서 말라리아 예방수칙 홍보 캠페인을 실시하고 휴대용 모기기피제, 리플릿 등을 배부했다.
다음달 11일에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김포공항 등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과 신속진단검사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다음달 말까지 구청, 서울식물원 등 3곳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현수막을 게첨할 예정이다.
오영욱 보건소장은 “말라리아가 전국에 확산됨에 따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신속히 말라리아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보건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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