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총사업비가 확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의 총사업비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포함해 1조 4489억 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총사업비 1조 1265억 원에서 3224억 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건설 중인 사상~하단선을 연장해 하단역에서 을숙도,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공단까지 총 13.47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 2022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 승인 절차를 이행 중이다.
앞서 시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민공청회 때 제시된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도시철도 지하화’ 주민 의견을 기본계획(안)에 반영하고 국토교통부에 지난해 10월 승인 신청했다.
지하화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거쳐 지난 23일 국토교통부에 확정 통보됐다.
박형준 시장은 “기본계획 승인, 각종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추진하고 연내 설계 등 발주를 실시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하단~녹산선 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서부산권의 도시철도 기반 시설이 확충됨에 따라 서부산권 주민들의 대중교통수단 선택의 폭이 늘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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