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에 3.0GW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3곳이 개발된다. 216만 가구(4인 가구 기준)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하는 규모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수행기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은 지역 및 국가 산업경제효과, 거점 및 유지보수, 지역 상생 등을 반영한 공모 지침을 마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공공주도 해상풍력 적합입지 발굴조사’로 인천(옹진) 해역과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역에서 총 3.0GW 규모의 3개소 입지를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군사훈련 지역, 해상항로, 조업 영향 등을 고려해 2.0GW 규모의 개발을 목표로 단지개발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GW는 4인 가구 기준으로 144만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이다. 이 중 공공주도 1·3 해역은 시가 공모 지침을 마련한 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2 해역은 해역 선점업체인 한국중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된다.
공공주도로 추진 예정인 1 해역(146㎢)은 옹진군 덕적도 남서방향 42㎞ 해상에 위치해 있다. 또 3 해역(면적 245㎢)은 덕적도 서쪽방향 69㎞이다. 시는 이들 해역을 대상으로 하는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이달부터 2026년 12월까지 공모 지침을 마련해 향후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자 숙의 경청회와 간담회로 지역주민 및 어업인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왔다.
박광근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사업은 공공과 민간사업 모두에서 수용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주민·어업인·지역에 대한 상생 방안과 산업 연계 파급효과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공모 지침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