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대부분 폐장한 가운데, 지난해보다 많은 피서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6월 22일부터 8월 25일까지 고성 아야진 해수욕장, 강릉 경포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 등 도내 6개 시군, 86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약 776만명이다. 이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장마와 해파리 쏘임 사고 속출, 해외 관광객 증가 등으로 관광객 수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으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8월부터는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졌다.
지역 별로는 강릉시 29.2%, 동해시 8.6%, 속초시 9.7%, 삼척시 11.3%, 고성군 22%, 양양군 4.9% 증가했다.
다양한 테마를 접목시킨 해수욕장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강릉 안목 펫비치·양양 멍비치·고성 반비치 등에서는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피서객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해수욕장을 조성했다.
또 경포 비치비어 페스티벌·속초 수제맥주축제 등 젊은 층들이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거듭났다.
강원관광재단 관계자는 “해파랑길 인증 챌린지와 트레킹 등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해양관광센터를 중심으로 동해안권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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