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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에서 즐기는 보헤미아의 밤…M 클래식 축제 31일 개막

31일부터 12월 10일까지

예술감독 도입으로 완성도 ↑

사진 제공=마포문화재단




올해로 9회차를 맞는 M 클래식 축제가 ‘보헤미안’을 주제로 3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마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최초로 예술감독제를 도입해 완성도를 높였고, 드보르작, 말러 등 보헤미안의 정신이 담긴 실내악, 성악, 교향악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첫 예술감독으로는 현재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곡가인 손일훈이 선정됐다.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석사 및 최고위과정을 마쳤으며, 손열음, 선우예권 등과 함께 작업해 오며 신선한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6번의 실내악 시리즈 ‘보헤미아의 숲에서’이다. 다음달 24·25일 ‘보헤미아의 숲에서 1, 2’에서는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12번과 라이하의 플루트 5중주, 레오시 아나체크의 곡들을 만날 수 있다. 10월 16일 공연에서는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와 슈베르츠 현악 4중주 14번이 무대에 오른다. 23일에는 거문고와 대금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의 한을 보헤미안의 정수와 융합할 예정이다.

다음달 6~7일에는 야외 콘서트 ‘문소나타 & M 파크 콘서트’도 열린다. 올해의 상주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재단의 홍보대사인 다니엘 린데만이 무대에 오른다.



교향악 무대도 세 번 있다. 먼저 10월 10일 KBS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시벨리우스를 협연한다. 18일에는 M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11월 13일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1악장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 대중적 프로그램이 함께 한다. 이 외에도 실내악 시리즈, 가곡 시리즈 등이 축제를 풍성하게 채운다.

M 클래식 축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전례 없는 대형 축제로 손꼽히며, 지난 8년 간 총 480여 회의 공연을 통해 6000여 명의 아티스트, 66만 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

사진 제공=마포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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