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8일 “한일 양국 관계가 셔틀외교 복원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며 “신재생에너지·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과 같은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초정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회장은 환영사에서 “내년에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폭넓은 교류와 협력 성과가 기대된다”며 거듭 한일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는 일본 관서 지역 3대 경제단체인 관서경제동우회가 한일 간 경제·외교·안보 분야 협력을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관서경제동우회는 무협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도 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한일교류특별위는 무협이 지난해 12월 한일 민간 경제협력 및 교류를 위해 신설했으며 올해 2월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간담회에는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소속 기업인 등 한국 측 대표 18명이 참석했으며 관서경제동우회 측에서는 미야베 요시유키, 나가이 세이지 대표간사, 스기노 도시유키 단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김 사무총장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각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일교류특별위와 관서경제동우회의 첫 만남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각 기업들이 제시한 협력 방안을 차질 없이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조 위원장은 “세계는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 큰 변화를 겪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문제에 한일 기업들이 협력해 대응하기 위해 한일교류특별위원회가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야베 대표간사도 이에 화답해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관서경제동우회도 앞으로 안보·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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