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에서 2만 7000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31개 단지, 2만 7803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 1289가구다. 일반분양 기준 공급 물량은 전월(1만 7643가구) 대비 20.7%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같은 달(8799가구)과 비교해서는 2.4배 늘었다.
다음 달 전국 일반분양 물량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61.8%(1만 3166가구)다. 경기가 990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인천(2840가구)과 서울(422가구) 등의 순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청담 르엘(149가구)’과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138가구)’이 분양에 돌입한다. 경기에서는 오산시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970가구)’와 성남시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1319가구)’ 등이 대표 분양 단지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1447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제주(1401가구), 강원(1229가구), 충남(1126가구) 등의 순이다. 울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803가구)’를 분양한다. 대구에서는 DL이앤씨가 시공한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1112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될 지 관심이 모인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9.8로 전월(108.8)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구(104.0→112.5), 세종(109.4→115.8) 등도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분류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과 매매 거래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9월에도 수도권 분양 시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부 지방에서도 부동산 시장 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활발한 분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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