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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여왕 이자벨 위페르 '메리 스튜어트'로 내한

독백 3막으로 구성된 1인극

성남아트센터서 11월 1~2일

연극 '메리 스튜어트'의 공연 모습. 사진 제공=성남아트센터 ⓒLucie Jansch




칸과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2회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히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한국 연극 무대에 선다.

29일 성남아트센터는 “이자벨 위페르가 세계적 극예술의 거장 로버트 윌슨이 연출하는 ‘메리 스튜어트’로 내한해 11월 1, 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아시아 초연 무대에 선다”고 밝혔다. 위페르가 연극 무대로 국내 관객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극 '메리 스튜어트'의 공연 모습. 사진 제공=성남아트센터 ⓒLucie Jansch




연극 ‘메리 스튜어트’는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 메리가 시대에 맞써 싸우는 모습을 독백으로 다룬 3막 구성의 1인극이다. 세계 공연예술계 명연출로 꼽히는 로버트 윌슨과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프랑스 파리 시립극장에서 초연한 후 유럽 공연계의 극찬을 받았다. 위페르의 압도적 연기와 우아한 음악, 조명, 무대 연출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이탈리아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영화 음악의 거장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과 빛과 그림자만으로 만들어 내는 윌슨 특유의 시각 미학은 위페르의 절제된 움직임과 어우러져 시적인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연극 '메리 스튜어트'의 공연 모습. 사진 제공=성남아트센터 ⓒLucie Jansch


로버트 윌슨은 미국 출신 연출가이자 극작가로, 그의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은 뉴욕타임스가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5년 음악극 ‘셰익스피어 소네트’와 ‘해변의 아인슈타인’ 이후 9년 만의 내한이다.

이자벨 위페르는 1971년 데뷔해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으며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여행자의 필요’에 출연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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