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66명으로 떨어진 가운데 내년도 예산 편성 우선순위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이종환(강서구·사진) 의원은 29일 “부산의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는 0.66명으로 1분기 0.68명 보다 더 떨어졌다”며 “부산시가 2025년도 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저출산예산을 전향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 1년 전체의 합계출산율을 기준으로, 2022년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서울에 이어 꼴찌인 0.72명이다.
지난해에도 서울에 이어 꼴찌인 0.66명이었다. 특히 같은 해 부산 중구의 합계출산율은 0.32명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가장 낮았다.
그는“부산시 예산서를 들여다보면 여성·가족분야 예산사업과 출산·보육분야 예산사업 등 저출산예산이 많아 보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지금껏 해왔던 방식대로 예산을 편성해서는 재앙에 가까울 정도인 초저출산 현실을 타개할 수 없다”면서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오던 기존과 전혀 다른 극약처방이다 싶은 수준의 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예산부서에서는 신규사업 또는 증액사업이라는 이유로 미반영 또는 삭감할 것이 아니라 전향적으로 예산안에 저출산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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