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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 尹 저격한 조국…“뉴라이트 인사 임명한 자가 밀정왕초”

김문수·김형석 등 직격…“日 주장 동조”

“대놓고 日 위해 복무…보수도 우파도 아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백서 발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경술국치일인 29일 “뉴라이트 인사들을 주요 직위에 올린 자가 ‘밀정 왕초’”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조 대표는 이날 메시지를 내고 “희한하게 한국민 중에서 일본의 주장을 동조하는 자들이 등장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광복 79주년인 지금도 일본은 한반도 지배를 합법이라고 주장한다”며 “1965년 6월 22일 체결된 ‘한일기본조약’ 제2조를 근거로 내세운다”고 했다.

조 대표는 “‘1910년 8월 22일 및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대일본제국 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이 이미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돼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 조항에 의해 1910년 합병 조약이 무효여서 일제의 한국 지배를 불법으로 보지만, 일본은 1910년 국권피탈은 양국 합법적인 합의에 따른 것이고 무효 시점을 1965년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문수 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소위 ‘뉴라이트’들은 일본 주장에 동조한다”며 “일제가 한반도를 ‘수탈’한 게 아니라 ‘근대화’의 길로 이끌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폄훼하고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한다”며 “김구 등 임시정부 요인들도, 홍범도도, 김원봉도, 김좌진도, 안중근도 ‘일본인’이 되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정부를 위해 몰래 복무한 한국민을 ‘밀정’이라고 했다”며 “지금 뉴라이트들은 ‘밀정’이 아니라 대놓고 일본을 위해 복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보수’도 ‘우파’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내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자주 독립이오’라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조 대표는 “아직도 완전한 자주 독립이 오지 않은 것 같아 백범의 간절한 소원이 더 사무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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