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는 29일 “중앙정부에 (행정통합)중재안을 내달라 요청했으니 잘 진행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통합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철학의 차이고 행정방식의 차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도에는 실권을 가진 22개 시·군이 있는 반면 광역시에는 기초구가 있지만 실권이 없고 사실상 대구시청 중심체제이기 때문에 통합의 철학과 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통합 논의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지사는 “통합의 핵심은 중앙의 권한을 받아서 지방자치를 강화하고 재정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1극 체제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지방균형발전을 도모할 기회를 사소한 의견 차이로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경북이 앞장서 추진하면 다른 시·도에서도 따라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4년 전과 달리 지금은 정부에서 적극적인 의지가 있고 시‧도민들도 필요성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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