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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의 복귀, 닷새 만의 방출…전 LG 투수 켈리의 기구한 처지

전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 AP연합뉴스




전 LG 트윈스 우완 투수 케이시 켈리(34)가 6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섰지만 닷새 만에 방출 대기 신분이 됐다.

신시내티 레즈 구단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던 좌완 투수 브랜던 리브랜트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해 그를 빅리그로 승격하는 대신 켈리를 방출 대기 조처했다고 3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켈리는 아버지 팻 켈리가 지휘하는 레즈 산하 트리플A 구단 루이빌 배츠에서 뛰다가 지난 25일 빅리그에 올라왔다. 하지만 5일 만에 다시 새 터전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켈리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루이빌로 다시 돌아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 선언 후 다른 팀과 계약하는 것이다. 6년간 뛴 LG와 7월 하순 결별한 켈리는 미국으로 돌아가 곧바로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켈리는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치른 6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3이닝 세이브’로 빅리그 통산 첫 세이브를 수확했으나 2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2⅓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5개를 맞고 3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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