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관세청의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O) 인증’에서 AA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대위아는 지난 29일 부산광역시 중구 부산본부세관에서 열린 2024년 3차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 공인 증서 수여식에서 ‘AA’ 등급 인증서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수출·수입 부문에서 모두 AA등급을 획득했다. 2022년 12월 말 AEO 인증 A등급을 받은 뒤 1년 8개월 만에 등급 상향에 성공한 것이다. 정규 등급 심사는 인증 유효기간인 5년을 주기로 이뤄진다.
AEO 인증은 관세청이 세계관세기구의 수출입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국제 공인 제도다. △내부통제시스템 △법규 준수도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사회 기여도 등 수출입 물품 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AEO 인증을 받은 기업은 글로벌 수출경쟁력 확보하는 동시에 관세청으로부터 관세조사 면제, 과태료 경감, 서류제출 생략에 따른 신속 통관, 수출입 검사비율 축소 등의 혜택을 받는다.
현대위아는 AEO 인증 평가 항목 중 수출입 관련 ‘법규 준수도’에서 높은 점수를 오랜 기간 유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법규 준수도는 수출입 및 환급 정확도, 관세 심사 협력도, 위반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점수다. 만점은 99점으로 현대위아는 2023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9점을 유지했다. 수출입 안전관리를 위한 전담 조직을 두고 체계적인 수출입 안전 관리를 진행하면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현대위아가 협력사의 AEO 인증을 돕는 것도 ‘사회 기여도’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위아는 지난해부터 협력사가 AEO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비용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총 6개 협력사가 현대위아의 지원을 기반으로 AEO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장암 칼스와 삼성공업 등 2개 업체는 A등급 취득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AAA’ 등급 상향에 필수 요건인 협력사 인증지원 실적을 만족했다.
현대위아는 2028년 AAA등급을 획득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수출입 관리 프로세스를 인정받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적극적으로 수출입 안전관리를 진행해 대내외적으로 수출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