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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진료 제한…충북도 비상대책 추진

이달 건대 충주병원 응급실 전문의 7명 사직

충북도 응급실 의료 공백 대비 비상대책 추진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응급실 파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달 3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응급실 앞에 구급차와 구급대원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도가 충주권역 응급환자 진료와 이송체계 등을 포함한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한다.

충북도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의사 집단행동 관련 충북비상진료대책’을 공지하고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응방안은 안내했다.

다음달 1일부터 건국대 충주병원의 응급실 진료가 제한되는 데 따른 조치다. 이달 22일 건대 충주병원 응급실 전문의 7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전문의 2명은 잔류하기로 결정했지만, 평일 주간(오전9시~오후9시)을 제외한 야간과 휴일은 응급실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충북도는 충주시, 소방본부, 충주의료원, 의사회, 응급의료기관, 건국대병원 법인 등과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진료대책을 수립했다.



충북도 홈페이지에 게시된 충북비상진료대책 안내문. 충북도 홈페이지 캡처


충북도는 수립된 대책에 따라 중증환자는 청주·진천·음성·괴산의 응급의료기관으로 전원 이송하기로 했다. 경증환자는 공공의료기관인 충주의료원과 충주미래병원 등 해당 지역 야간·휴일 진료 가능 병의원을 확대해 수용할 방침이다.

충주의료원은 응급실 운영 강화를 위해 공보의 4명을 배치하고 응급실 병상을 기존 12병상에서 15병상으로 확대한다. 또 이날부터 야간 당직의를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하고 간호사 3명도 추가 배치한다.

충북소방 상황실과 충주소방서는 실시간으로 의료기관 정보를 공유하면서 환자 이송에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배상대응상황반을 운영하면서 상황 종료 시까지 응급의료기관 운영상황을 일일 모니터링 하는 등 비상 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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