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초선 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역시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22대 국회 신규 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고 의원의 재산은 333억원이다.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예금(108억8900만원)인데 고 의원 본인이 83억3300만원을 보유했고 배우자는 25억1700만원, 차남은 39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부동산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72억4000만원)을 보유했으며 증권으로는 대표이사로 재직한 삼성전자 4만8500주 등 37억45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와 차남도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만주 이상 보유했다. 2억 3100만원가량의 페라리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의사 출신으로 고 의원과 함께 서울 강남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단 서명옥 의원 재산이 270억79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1대 의원을 지냈지만 경기지사 선거 출마로 사퇴했다 다시 국회의원이 된 김은혜(268억 8400만원) 의원과 을지대 의대 교수 출신인 한지아(110억7100만원) 의원,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역임한 최은석(110억1600만원) 의원이 뒤를 이어 여당 소속 의원들이 재산 상위권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검사장 출신 양부남(84억3300만원),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오세희(84억1700만원) 의원 등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같은 당 이병진(-8억3400만원), 정준호(-5억8800만원), 차지호(-3800만원), 모경종(-1000만원) 의원과 사회민주당의 한창민 의원(-1억5800만원) 등 5명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본인 소유의 서울 방배동 아파트 16억 7400만원, 부부 소유의 예금 20억9000만원, 부인 소유의 주식 7억3900만원 등 총 52억1500만원을 신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자신 명의의 서울 상계동 아파트 7억 2800만원과 예금 4억6900만원, 가상자산 77만6000원 등 12억48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21대 국회에서 원외에 머물다 여의도에 재입성한 주요 정치인들의 재산도 공개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58억 9700만원을 신고했으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7억8700만원 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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