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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학년 37% “취업에 AI 사용”…가장 많이 활용 분야는 '이것'

[지금 일본에선]

62%, 생성형 AI 사용 경험 있어

이미지 제공=플라멜




일본 대학교 4학년생 3명 중 1명이 취업 활동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일본 취업정보회사 '마이나비'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내년 봄 졸업 예정인 대학생과 대학원생 4224명 중 62.9%가 챗GPT 등의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37.2%가 "취업 활동에 활용했다"고 응답해 전년 조사(18.4%)의 2배로 증가했다.

AI 활용 방법(복수 응답)으로는 '자기소개서 퇴고'가 56.6%로 가장 많았고, '자기소개서 작성'(41.7%), '자기 분석'(28.8%), '업계 연구'(25.2%), '면접 대비'(17.8%) 등의 순이었다.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보면 AI에 "당신은 ○○사의 면접관입니다"라고 지시한 후 질문을 하거나, 자기소개서 내용을 입력하고 "100점 만점으로 채점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는 등의 방법이 있었다.



마이나비의 하세가와 요스케 연구원은 "생성형 AI가 수집하는 정보의 신뢰성 등에 주의하면서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도구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커리어 컨설턴트 오카자키 코지 씨는 "기업들도 취업 활동에서 생성형 AI가 사용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며 "인생의 부침을 꺾은선 그래프로 표현하게 하는 등 AI가 대응하기 어려운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요구하거나 적성검사와 인턴십을 중시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도 채용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면접관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AI가 지원자의 표정, 말투, 답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AI의 활용이 취업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도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면 오히려 개성 있는 인재 발굴에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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