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위한 퇴직연금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체 퇴직연금을 키울 방침이다.
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인 ‘푸른씨앗’은 출범 첫 해 324억 원이던 적립금이 올 8월 기준 6914억 원으로 2년 만에 20배 늘었다. 같은 기간 가입근로자도 9861명에서 9만2183명으로 약 10배 증가했고, 도입 사업장도 2443곳에서 1만9432곳으로 약 8배 확대됐다.
근로복지공단은 푸른씨앗 성장 이유에 대해 노사에 재정 지원이 이뤄지고 간편한 가입 절차와 운용 수익률 호조를 꼽는다. 운용 수익률의 경우 작년 6.97%, 올 7.34%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국정브리핑에서 퇴직연금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부족한 노후소득을 퇴직연금과 기초연금, 개인연금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연금 개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근로자 30인 이하 중소기업만 가입 가능한 푸른씨앗 근로자 기준도 완화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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