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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 기부…200억원 규모

이중근 회장 “학업 전념할 환경 필요”

이중근(왼쪽) 부영그룹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기부 약정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부영




부영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약 200억 원 상당의 기숙사 리모델링을 기부하는 약정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부영그룹 본사에서 열린 약정식에는 이중근 부영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이들 기숙사는 1972년부터 1993년 사이에 준공돼 시설이 낡아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 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건물 내·외부 전체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KAIST는 감사 표시로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을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이하 가칭)’ ‘우정 궁동 아파트’ ‘우정 소정사’ ‘우정 파정사’ 등으로 기숙사 이름을 짓기로 했다.

이 회장은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는 백년지대계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KAIST에서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평소 장학 사업, 교육 부자재 및 시설 기증 등 교육 관련 기부 활동에 앞장서왔다. KAIST뿐 아니라 전국의 초중고 및 대학에 130개 이상의 기숙사·도서관·체육관 등 다양한 교육 시설을 건립해 기증했다. 부영그룹이 사회에 환원한 누적 기부액은 1조 1800억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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