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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아시아 노벨상' 막사이사이상 수상 [지금 일본에선]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 표현"

교도연합뉴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3) 감독이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NHK와 교도통신은 라몬 막사이사이상 재단(RMAF)이 올해 수상자로 미야자키 감독을 포함한 개인 4명과 단체 1곳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재단은 미야자키 감독 선정 이유에 대해 "작품의 상업적 성공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현해 관객에게 성찰과 배려를 촉구한다"며 "환경보호, 평화, 여성권리 등의 문제를 예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이해시킨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웃집 토토로'(198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다. 지난해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미국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57년 제정된 막사이사이상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라몬 막사이사이 필리핀 대통령을 기리는 상이다. 테레사 수녀, 달라이 라마 등 세계적 인사들이 수상했다. 한국에서는 민주화 운동가 장준하와 '푸른나무 청예단' 설립자 김종기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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