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시즌 3승을 달성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배소현은 1일 경기 용인의 써닝포인트CC(파72)에서 열린 KG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그는 박보겸과 3차 연장 승부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1억 4400만 원을 받은 배소현은 시즌 상금 6위(6억 7771만 원)로 두 계단 상승했다.
올해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프로 데뷔 8년 만에 첫 승을 신고한 배소현은 8월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3개월 만에 2승을 거둔 지 불과 2주 만에 다시 승수를 보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소현은 박현경, 이예원, 박지영과 함께 이번 시즌 네 번째로 시즌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한 시즌에 시즌 3승 이상 우승자가 4명 이상이 나온 것은 KLPGA 역사상 2015년(전인지, 이정민, 고진영, 박성현)에 이어 두 번째다.
이제영과 김새로미가 공동 3위(13언더파)에 올랐고, 방신실과 함께 공동 5위(12언더파)를 차지한 박지영(9억 8610만 원)은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친 박현경(9억 6809만 원)을 제치고 시즌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공동 7위(11언더파)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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