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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Q] 실손보험 자동 청구, 왜 늦어지는 거야?







도대체 왜 보험금 받으려면 일일이 서류 떼야하는 거야? 수사Q.

결론부터, 담당 업계의 비용 갈등 때문에 곧 도입 예정이라던 실손보험 자동 청구 서비스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매년 1억 건 청구가 이뤄지는 실손보험. 환자가 직접 서류를 떼서 보험사에 보내야 하는 현재 방식은 보험 가입자들에게 부담이 크다. 때문에 연 2500억 원 이상 보험금이 미청구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자들의 불편과 병의원의 인력 낭비 지적에 오는 10월 시행 예정이었던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 하지만 55개 서류 전송 시스템 구축 업체 중 고작 10여 곳만 참여 의사를 밝혔고, 확보한 병원은 전체의 12.8%에 불과하다.

사업 주체인 보험개발원이 지급한다는 금액은 시스템 유지보수 비용을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섣불리 참여했다간 손실을 볼 게 뻔하다는 게 시스템 구축 업체들의 입장이다. 일부에선 전송 1건당 100원의 수수료를 주장하지만, 이 경우 보험 업계가 연간 100억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결국 진퇴양난에 빠진 실손보험 혁신, 환자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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