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미약품, 오늘 이사회… 장남 임종윤, 박재현 대표 해임 요구할 듯

북경한미 의장 임명은 '정관 위반' 주장

박 대표 "북경한미 인사 관행 개선 동의"

이사회 구성은 7대 3으로 모녀 측 유리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지난 3월 28일 수원시 화성 라비돌호텔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한미약품(128940)이 임종윤 사내이사의 요청에 따라 2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한미약품그룹 장남인 임종윤 이사는 이 자리에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의 해임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임종윤 이사의 소집 요청에 따라 한미약품은 이날 오전 한미약품 본사에서 이사회를 연다. 상법과 한미약품 정관 등에 따르면 이사의 이사회 소집 요청 시 대표는 정당한 이유 없이 소집을 거부할 수 없다.

이 자리에서 임종윤 이사는 박 대표의 해임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임종윤 이사는 박 대표의 ‘북경한미약품 이사회 의장 셀프 임명’을 문제삼았다. 박 대표가 한미약품 이사회 결의 없이 독자적으로 자신을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이사회 의장)에 임명해 정관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임종윤 이사 측은 이러한 인사가 이사회를 무력화해 중대한 정관 위반 행위라고 보고 있다. 임종윤 이사는 ‘직무에 관해 부정행위 또는 법령이나 정관에 위반한 중대한 사실이 있는 경우 회사는 주주총회 결의에 의해 이사를 해임할 수 있다’는 상법 조항을 들어 박 대표의 해임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한미약품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들과 만나 “전임 사장의 지명을 받아 북경한미약품 동사장으로 임명됐다”며 “북경한미는 지난 30년간 한미약품에서 임명서를 보내면 동사장을 임명하는 식의 관행이 지속돼 왔고, 임 이사가 (이사회에서) 그 관행을 없애고자 한다면 동의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미약품의 현재 이사진 구성은 7대 3으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측에 유리한 상황이라 임종윤 이사의 뜻대로 의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만약 임종윤 이사 측 제안이 가결되면 이사회 종료 이후 공시가 나오고 박 대표를 해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