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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도전'서 은메달 목에 걸었다…배드민턴 최정만, 남자 단식 '값진 결과'[패럴림픽]

배드민턴 최정만, 남자 단식 값진 은메달. 제공=대한장애인체육회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첫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정만은 2일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식(스포츠 등급 WH1) 결승에서 취쯔모(중국)에게 세트스코어 0-2(3-21 7-21)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장애인 배드민턴은 2020년 도쿄 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는데, 당시 한국은 단·복식 WH1, 2 등급을 통틀어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패럴림픽에 처음 나선 최정만은 한국 장애인 배드민턴에 첫 금메달을 안기겠다는 각오였지만 까다로운 상대 취쯔모를 넘지 못했다. 반면 2020년 도쿄 대회에서 이 종목과 복식(WH1, 2 등급) 2관왕에 오른 취쯔모는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휠체어 종목 단식 경기에서는 코트를 모두 사용하는 복식 경기와 달리 움직일 수 있는 폭이 넓지 않기에 코트 한 쪽 면에서만 경기를 치른다. 최정만은 1세트 초반 상대 코트 구석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취쯔모에게서 공간을 찾으려고 했으나, 셔틀콕이 아웃 라인 밖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잦았다.

반면 취쯔모는 셔틀콕을 코트 뒤편으로 집요하게 보내 최정만에게서 빈틈을 찾은 뒤, 네트 앞 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렸다. 최정만이 있는 힘껏 팔을 뻗었으나, 닿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2세트 또한 취쯔모가 경기를 주도했다. 이 세트 첫 득점은 최정만이 올렸으나, 취쯔모에게는 여전히 코트를 넓게 활용할 수 있는 힘이 있었다.

최정만은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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