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이 힘든 하루를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슈퍼 에너지'를 싣고 돌아온다.
3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영탁의 미니 앨범 'SuperSuper(슈퍼슈퍼)'의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자 박경림과 영탁이 참석한 가운데 앨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영탁은 미니 앨범 발매 계기를 밝혔다. 그는 "2월 경에 영국 여행을 떠났다. 부담을 갖지는 않았지만 영감을 받는 순간이 있다면 써오자고 생각하고 갔다. 그때가 시발점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작년에도 정규 2집을 작업했고 정규 1집 사이에 OST 작업도 했었다. 다른 능력 있는 분들은 좋은 곡을 빨리 뽑아내시는데 나는 그런 레벨이 안 됐고 오래 걸리더라. 부끄럽지 않으려고 작업 열심히 했다"고 되돌아봤다.
영탁의 컴백 타이틀곡 ‘슈퍼슈퍼’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짜 나의 꿈을 찾아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한 무드의 신스 사운드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훅이 인상적이다.
타이틀 곡에 대해 영탁은 "텐션이 팍, 도파민이 팍, 영탁을 대변할 수 있는 장르의 곡이다. 어린시절 내가 되고 싶던 파워레인저, 은하철도 위로 달려가는 스피드 레이서 같은 향수가 누구나 있지 않나"라며 "노래를 만들다 보면 슬픈 사랑 보다는 지금까지 걸어온 모습과 닮아 있는 메시지들이 녹아드는 것 같다. 할 수 있고 늦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기운, 유쾌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노래들이 꽤 많다. 아마도 '슈퍼슈퍼'도 그럴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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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은 이번 미니 앨범을 통해 타이틀곡 ‘슈퍼슈퍼(SuperSuper)’를 포함해 총 다섯 수록곡 모두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올라운더 뮤지션으로서 실력을 드러냈다. 그중에서도 영탁은 수록곡 '사랑에 빙어'에 대해 "정통 알앤비 장르보다는 팝 장르에 가깝다. 이지리스닝 할 수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록곡 '사랑옥'에 대해 "곡 제목에서 '옥'이 집을 의미한다. 한식집에서 많이 틀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농담을 던졌다. 또한 '가을이 오려나'에 대해서는 "발라드를 안 부른지 꽤 됐다. 이번에 준비해봤다. 지금 계절에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했다.
최근 트로트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 영탁은 자신의 음악적 성과에 대한 소회에 대해 밝혔다. 그는 "팬분들에게 받은 것들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음악에 다 쏟아부을 것이다. 워낙 성적이 없이 거의 17년을 보낸 터라 지금 활동을 하는 것도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팬들의 사랑을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영탁은 자신을 항상 응원하는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팬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그분들이 가수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드실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아니면 그 이상이라도 하려고 한다. 그 노력이 팬들에게 잘 전달이 될 때마다 됐다고 자기 자신을 칭찬한다"고 언급했다.
영탁은 자신의 팬덤명과 선한 영향력을 밝혔다. 그는 최근 팬클럽 영탁앤블루스 창단을 기념하며 팬덤 이름으로 1억을 기부했다. 그는 "좋은 팬클럽명을 하나 만들어 드리는 것이 소명같았다. 그것을 내가 해야 하는데 함부로 할 수 없었다. 나름 긴 시간 동안 고민을 많이 했다. 영국에서 걷다가 '이거다'라고 흥분해서 인스타 스토리에 초성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 너무 좋다고 했다"고 결정 비하인드를 밝혔다.
한편, 영탁은 오늘(3일) 오후 6시 미니 앨범 ‘SuperSuper(슈퍼슈퍼)’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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