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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공항서 日입국 사전심사 가능?…日, 내년 도입 검토

[지금 일본에선]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아

일본 심사관이 한국 공항에 파견

연합사진




일본 정부가 한국에서 출발해 자국에 도착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국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미리 하는 ‘사전입국심사’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국 입국 심사관을 한국 공항 등에 파견해 일본 입국 서류와 지문, 사진 등으로 입국 심사를 하고 방문객이 일본에 도착한 뒤에는 간단한 신원 확인 등을 거쳐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도착 후 심사 시간을 크게 단축해 관광객이나 비즈니스맨의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우호 정책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6∼7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제도 도입이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 출발해 한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에 대해서도 한국 심사관이 일본 공항에서 사전 입국 심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출입국 심사관을 상대국 공항에 파견해 한시적으로 사전 입국심사제를 실시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사전 입국심사제를 도입하려는 것은 외국인 방문객 급증으로 일본 공항 입국 수속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불만도 커지고 있어서다. 일본 정부는 올해 자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사상 최다인 3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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