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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동유럽서 미래모빌리티·원전·방산 기업과 맞손

폴란드 기업 2곳 투자유치 협약

체코서 모빌리티 기업과도 체결

경남대표단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항공·방산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체코·폴란드와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 및 원전·방산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기업 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동유럽을 방문 중인 경남대표단은 체코에서 미래모빌리티 기업과 투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폴란드에서는 항공 방산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지난 2일 폴란드 바르샤바 머큐어 그랜드 호텔에서 항공 엔진 유지·보수·정비(MRO) 전문기업 영에비에이션 및 방산기업 매티스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에비에이션은 경남도와 협약을 통해 사천시 축동일반산단에 국내 복귀 투자를 진행한다. 엔진 MRO 국내 법인을 설립해 200억 원을 투자하고 45명의 신규 고용으로 MRO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매티스는 2020년 설립된 방산 기업으로 전술통신체계 발전기 및 항공기 지상지원 장비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진주 뿌리산업단지에 약 80억 원을 투자해 항공기 지상지원 장비 제조 공장을 신설하고, 약 10명의 인원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체코에서 자동차 부품기업 뷔르트 그룹과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자동차 부품기업인 삼송과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뷔르크 그룹은 산업용 부품 및 자동차 MRO 자재분야 1위 기업으로 전 세계 8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400개 이상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국내에서 미래모빌리티 및 에너지 산업 분야로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도와 뷔르크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및 에너지산업 육성 협력을 도모한다. 삼송은 1978년 설립한 자동차 안전벨트 제조 선도기업으로 유럽 체코뿐 아니라 중국, 멕시코, 인도, 베트남 등 전 세계에 제조 및 물류시설을 두고 있다. 최근 늘어난 수출 물량으로 제조 공장 증설이 필요했고 창원 국가산단에 200억 원을 투자한다.

박 지사는 “경남도가 굳건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군수품 생산에서 민항기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도내에 민항기를 수리하고 정비하는 기업들이 많이 입지해야 한다”며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민항기 관련 기업들이 경남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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