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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인천계양·동작구 수방사 이달 본청약…'로또 분양'은 없어

국토부, 9월 인천계양·수방사 공공분양 개시

부적격자 신규 물량 풀려…최소 305·39가구

남현 지구·신길15구역 구역지정해 공급 속도

사진 설명




정부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지구와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 아파트에 대해 이달 중 본청약을 개시한다. 또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와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도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계양 A2·A3 블록에서 3기 신도시 최초로 공공주택 1106 가구를 이달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8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단지로 기존 청약자가 당첨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할 경우 신규 물량이 발생한다. 국토부는 인천 계양 A2·A3 블록에서만 약 300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이 나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2 블록에서는 △전용면적 59㎡ 539가구 △74㎡ 178가구 △84㎡ 30가구가 나온다. A3 블록은 359가구 모두 전용면적 55㎡다. 2026년 입주가 목표다.

분양가는 사전청약 당시 제시한 추정 분양가보다 높아질 수 있다.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사업비가 급증한데다 주변 시세도 1~2억 원 안팎 올랐기 때문이다. 2021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의 경우 △59㎡ 3억 5600만 원 △74㎡ 4억 3700만 원 △84㎡ 4억 9400만 원이었다. A3 블록은 △55㎡ 단일 평형으로 3억 3980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공사비가 오르는 등 원가가 상승해 당초 사전 청약 때 공고했던 분양가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상승분을 모두 수분양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 위원회를 통해 분양가 상한제 한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 A2·A3 블록은 인천 1호선 박촌역에 가까운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인천 계양 지구에 특화해 조성하는 가로형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통해 상업·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인천 계양 A2·A3 블록의 주택 구조 및 단지 배치, 주변 현황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역대 공공분양 사전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주택도 263가구(59㎡)에 대한 본청약을 시작한다.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수방사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업무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입지가 장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사전 청약 당시 7만 2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추첨제가 포함된 일반공급은 79가구 모집에 5만 1000명이 신청해 무려 6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토부는 이달 말 수방사 분양공고를 게시하고 8호선 복정역 앞 뉴홈 홍보관에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인천계양을 제외한 나머지 3기 신도시 사업지 △남양주진접2 △성남복정1 △의왕청계 등도 연내 착공을 시작하고 내년 초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공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국토부는 4일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와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에 대해 지구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남현지구 사업은 4호선 남태령역 역세권에 위치한 도심 내 노후 군관사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신길15역에는 2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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